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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gy_one 이기원이 보고, 쓴 것들을 분류해 둡니다.



웹 브라우저, 디스크 캐시, 줌 인-아웃

- 액정화면에서 파생된 회화에 관하여

글 이기원


1. ‘이미지’라는 개념에 형태가 있다면 그것은 어떤 모양일까? 우리는 관념적으로 어떤 지지체도 매개하지 않고 그 자체로 존재하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가장 가까운 형태를 일상에서 찾는다면, 어도비 포토샵과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 불러오기 된 파일을 떠올릴 수 있다. 그것은 마치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처럼 얼마든지 변형/재가공할 수 있고, 어떤 방식으로든 내보내기(export) 될 수 있다. 이제 액정화면 속 세계는 현실과 동등한 지위를 획득한 데 이어 이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장되고 있다. 어떤 풍경을 보면서 스스로의 시야를 줌 인-아웃 하거나 시점을 옮겨가는 것을 상상하고, 이미지의 요소를 레이어로 분리해 뇌 내에서 재조합하는 등의 감각은 더 이상 특정 직업군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액정화면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와 같은 사고를 할 수 있기에 오히려 이를 하나의 보편 감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보는 것과 그 방식이 달라지면, 인식하는 것과 그 방식 역시 변화한다.


2.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이미지를 본다. 망막은 쉬지 않고 어떤 이미지 앞에 노출된다. 이는 창밖이나 길거리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풍경일 수도 있고, 종이와 같은 사물을 매개로 프린트되거나 그려진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장 빈번히 마주하는 것은 액정화면에서 픽셀의 전자신호로 반짝이는 이미지일 것이다. 최근 10년 사이 세 번째 이미지의 비중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제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오랜 시간 마주하고 있는 사물은 액정화면이 되었다. 일상생활의 많은 일들은 액정화면의 세계로 넘어왔으며,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의 기본값은 jpg나 gif, psd 등과 같은 확장자로 대치됐다. 

스마트폰 스크린샷으로 찍힌 메신저 대화 내용을 픽셀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그래픽이라고 생각하지 않듯, 우리는 더 이상 액정화면 속 세계를 가상이나 허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에 가상현실 같은 것으로 치부되던 온라인은 이제 그렇지 않은 세계보다 훨씬 방대하고 넓은 영역을 차지한다. 누구든지 방에 앉아 마음만 먹으면 몇십 초 안에 지구 반대편 어느 도시의 골목길 가로등이 어떤 모양을 띠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걸 떠올려 보면, 우리는 이제 예전보다 훨씬 멀리 있는 것을 더 쉽게,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3. 이제 스마트폰/컴퓨터는 인간의 보조기억장치이자 보조감각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측면에서 보조감각기관으로서의 스마트폰/컴퓨터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아마도 웹 브라우저일 것이다. 세상의 거의 모든 정보와 지식이 데이터화되어 브라우저 창을 스쳐 간다. 그리고 이런 데이터들은 단순히 화면에 나타나는 데 지나지 않고, 각기 다른 곳에 저장된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어떤 파일은 별도의 폴더로 옮겨가고, 또 그 중에서 용량이 크거나 중요해서 백업이 필요한 정보들은 외장하드나 USB메모리, 클라우드, 메일함 등의 보조기억장치로 위탁된다. 그리고 이 모든 데이터의 파편은 일종의 임시 저장 폴더인 디스크 캐시(Disc Cache)[각주:1]를 거쳐간다. 디스크 캐시는 단지 임시 저장된 찌꺼기 같은 데이터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들은 분명 각자의 정보값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의 인지여부와 별개로 그의 눈앞을 지나갔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고, 자주 불러오기 된 캐시 데이터는 그러지 못한 데이터와는 다른 지위에 놓이며 더욱 특별해진다.

이제 작품이 하나의 폴더 또는 파일이고, 작가는 웹 브라우저라고 가정해 보자. 작가-비단 작가 뿐 아니라 누구라도-의 머릿속에는 세계를 바라보며 인식한 수많은 정보가 드나든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정보들을 필요에 맞게 선별하여 저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어떤 정보들은 마치 브라우저 캐시처럼, 스스로 의식하지 않은 사이에 탑재돼 결과물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4. 심혜린은 그때 그때 머릿속을 맴도는 이미지들을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에 하나씩 끄집어내 캔버스에 배치한다. 덕분에 그의 작품은 완성되기 전까지 작가 자신조차도 최종 결과물이 어떤 모습일지 쉽사리 예측하거나 설명하기 어렵다. 이는 타임라인을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선이 아니라, 바탕화면에 아이콘 배치하듯 평면에 풀어놓는 변환 과정에 가깝다. 이런 맥락에서 타임라인의 ‘선’이 하나의 단일 시점을 전제한다면, 평면 위로 펼쳐진 요소들은 모두 각자의 시점을 갖는다. 개별 요소의 숫자만큼이나 분화된 시점은 심혜린이 작업의 소스로 삼는 이미지의 특징과도 맞닿는다. 

(작업의 소스가 되는) 작가의 머릿속을 스쳐가거나 맴돌았던 이미지들은 당연하게도 액정화면과 매개된 디지털 이미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은 출처를 가진 특정한 이미지나 특별히 다른 폴더에 저장된 이미지가 아니라 명확히 지칭할 수 없는 파편적인 이미지로 앞서 언급한 디스크 캐시 파일과 같은 맥락에 놓인다. 이런 지점에서 심혜린의 캔버스는 디스크 캐시로 가득 찬 폴더가 되고, 각각의 요소들은 작가가 캔버스 앞에 선 순간마다 머릿속에서 자주 불러오기 된 순서대로 캔버스에 배치된다. 이러한 작업과정은 작가가 <굿-즈>(세종문화회관, 2015)와 두 번째 개인전 <촘촘하고 반짝이는 연대>(갤러리 조선, 2017)에서 선보인 ‘얇은 조각’에서도 엿보인다. 그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개별 요소들을 캔버스에서 떼어내 3D 프린터로 출력하듯 3차원 오브제로 변환시킨 조각들은 회화 작업의 부산물처럼 존재하는 동시에, 작품을 구성하는 최소단위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게 한다.   


5. ‘이미지 캐시로 가득 찬 폴더’의 맥락을 배제하더라도, 심혜린의 작품은 한눈에 이것이 무엇을 그린 것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는 얼핏 화면을 가득 채운 올오버 페인팅(All over Painting)의 측면에서 폴록(Jackson Pollock)의 액션페인팅이나 모네(Cloude Monet)의 후기 ‘수련’ 시리즈를 떠올릴 수도 있는데, 폴록과 모네의 작품이 되도록 멀리서 볼수록 어떤 방향성이나 형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혜린의 작품은 이와 반대의 양상을 띤다. 이들 작품은 전체 이미지부터 살펴보는 것 보다는 오히려 이미지 캐시 폴더의 파일을 하나씩 살펴보듯 가까이에서 이미지를 1:1 배율로 살펴보며 개별 요소들을 관찰하고, 차츰 줌 아웃하며 작품의 전체 이미지를 살펴보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관객이 자신의 시야를 좁히고, 배율을 높여 바라보면 작품 속 요소들이 하나의 덩어리이기보다는 각기 다른 작은 형태 단위로 흩뿌려진 형식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관객은 구글 어스로 특정 지역을 살펴보듯 자연스럽게 수시로 자신의 시점을 변화시키며 작품을 개별 요소를 읽어내고, 레이어를 분리해 이동시키거나 겹쳐보게 되고, 줌 인-아웃과 스크롤링을 통해 작품의 전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이같은 줌 아웃과 스크롤을 통한 감상방식은 지난 개인전인 <A New Field Touch>(지금여기, 2016)에서 선보인 대형 회화 작업인 ‘BLURAY’를 책으로 엮어낸 «BLURAY»에서도 간접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책은 ‘BLURAY’의 도판을 1:1 배율의 160개로 분할해 하나의 조각을 한 페이지마다 배치한 것으로, 개별 조각들은 전체 작품의 1/160을 차지하는 부분인 동시에 하나의 독립된 작품처럼 존재했다. 이런 줌 인-아웃의 감각은 <촘촘하고 반짝이는 연대>에서 선보인 ‘BLURAY_79’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는 마치 지도에서 특정 축척에서 생략된 골목이나 건물이 확대하면 비로소 등장하는 것처럼, ‘BLURAY’의 특정 부분-«BLURAY»에서 79번째 조각에 해당하는 영역-을 상대적으로 작은 캔버스로 분리/확대시킨 작업이다. ‘BLURAY’의 개별 요소는 배경 레이어가 되고, 그 위에 더 작은 이미지들이 ‘BLURAY_79’의 개별요소로 등장한다. 덕분에 두 작품의 관계는 단순히 전체-부분이기 보다는, 줌 인-아웃의 알고리즘으로 연결/연장된 것이라 볼 수 있다. 


6. 동시대 회화에서 액정화면과 매개된 감각들은 비단 심혜린 뿐 아니라, 동시대를 지나고 있는 많은 작가에게서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는 것이 달라지면 인식하는 것 역시 변화한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들은 타임라인만큼이나 점점 더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은 또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까? 또한 액정화면으로 기준점을 옮긴 회화는 앞으로 어디까지 확장/변형될 수 있을까? 어쩌면 이보다는 지금의 기준점이 또 어떤 곳으로 이동할 것인지부터 고민해 봐야 하는 건 아닐까? 



BLURAY, oil on canvas, 194x260cm, 2016


BLURAY_79, oil on canvas, 91x116.5cm, 2017





Web Browser, Disc Cache, Zoom In-Out

- About paintings derived from LCD


Text by Kiwon Lee


1. If the concept of “image” had a form, in what shape would it be? We could conceptually come up with an image that exists on its own, without mediating any support. And if we were to find the closest thing in everyday life, it would be files imported on image editing programs such as Adobe’s Photoshop. It could be easily transformed and reprocessed according to the images as they are imagined, and exported in one way or another. Looking at a scene and imagining one’s own perspective zooming in and out, shifting perspectives, isolating the elements of the image into layers, and recombining them in the brain is no longer a sense preserved only for a particular professional. If anyone using LCD and digital devices is capable of such a way of thinking, I might as well say that this is a universal sense. As such, the change in seeing and its methods bring about shifts in perceiving and its means. 


2. We see a lot of images in our daily lives. The retina is exposed to images without a break. It could be a scene directly visible from out the window or on the streets. Or it could be a printed or drawn matter with objects such as paper as the mediator. However, what we come face to face the most often is images twinkling of electric signals from pixels of LCD. The proportion of the last type of image has drastically increased during the last 10 years and LCD is the object that we spend the most time with in everyday life. Many events from our lives have shifted to the world of LCD. The default value of the “image” that we are reminded of is in extensions such as jpg, gif, and psd. 

As much as we don’t consider the contents of messenger dialogues in smartphone screenshots as a graphic image made up of a combination of pixels, the world behind LCD is no longer merely virtual or fictional to us. To be online, previously discounted as a virtual reality, takes up much more vast and wider areas than the world which is not what it used to be. Anyone sitting in one’s room could decide to see the shape of the streetlamp of a city on the opposite side of the earth and do so in a matter of seconds. Now, more than ever, we could see through distance much more easily widely.

3. Now smartphones and computers have taken their place as human’s auxiliary memory or perception. In this respect, the central function of smartphone/computer as a supplementary memory is probably assigned to the web browser. Almost all knowledge and information in the world brush past the browser windows. The data doesn’t simply appear in the screen but is saved in different places. According to the user’s choice, a certain file would be moved to another folder, information that takes up too much storage or in need of back up for its priority would be entrusted to an external hard disk, USB, cloud, or e-mail box. And all the fragments of this data pass through the way of the disc cache[각주:2] which is a kind of temporary save folder. Although disk cache is like leftover data that is temporarily saved, it nevertheless possesses information value of its own. Regardless of the user’s recognition, it could be the witness to the data’s fleeting existence and a frequently summoned cache data would take up a different standing in it, rendered more significant. 

Now let us suppose that a work of art is a folder or a file, and the artist a web browser. In the mind of the artist—not only artists but whomever—limitless information is perceived. In this process, the artist selectively saves information according to one’s needs, and a work is made as a result. However, certain information, like the browser cache, is loaded unconsciously, affecting the end result greatly or slightly.


4. At the moment of painting, Hyelin Shim draws out the images floating around her head and arranges them on canvas. Accordingly, the end result is not nearly predictable or explicable even to the artist herself. This is closer to a conversion process of laying out icons on the desktop wallpaper than a timeline that leads a line that goes from bottom to up. In this context, a timeline’s “line” presupposes a singular perspective while each element on the plane has its own perspective. The perspective divided into as many as the number of the individual elements is linked to the qualities of the artist’s source images. 

Images that glided by or lingered (as sources for the work) in the artist’s mind are mostly LCD and mediated digital images for sure. These images are not ones with an origin or ones saved in a particular folder. Rather, they cannot exactly be identified and are fragmentary, in line with the disk cache file I’ve mentioned earlier. In this context, Shim’s canvases are folders full of disk cache; each element is arranged in the canvas in the order of frequency of opening in the mind whenever the artist is in front of the canvas. Such a process can be seen in the “thin sculptures” from Goods (Sejong Center, 2015) and her third solo show An Intimate and Twinkling Solidarity (Gallery Chosun, 2017). Individual elements from her works are taken off from the canvas and converted into three-dimensional objects like an output from a 3D printer. These sculptures stand as a derivative of the paintings while allowing a look at what is the minimum unit that constitutes the works. 


5. Even without taking “a folder full of image cache” into account, it is hard to tell at a glance what Shim has painted. In an instant, one could be reminded of all-over paintings that fill the entirety of the canvas such as Jackson Pollock’s action paintings or Claude Monet’s later <Water Lilies> series. But considering how these examples give a better sense of the direction or form from further back, Shim’s paintings take a different turn. Rather than an overall view of the image, examining the image up front in one to one ratio, observing each element, then gradually zooming out to scan the whole image like looking at one file of image cache folder at a time is more effective. When the viewer narrows down one’s perspective and look at the image in high magnification, it is perceivable that elements are not in one chunk but in small scattered units. Such a process naturally allows for the audience to frequently shift one’s perspective, read through individual elements, separate to shift or superimpose the layers, and survey the work as a whole through zoom in-out and scrolling as if looking at a certain venue from Google Earth. The way of seeing through zoom in-out and scrolling has been relevant since the last single show A New Field Touch (@Nowhere, 2016) where the artist presented BLURAY which is a publication version of a large scale painting <BLURAY>. Each page of the publication shows one of 160 pieces of <BLURAY> which has been split in one on one ratio. Each fragment takes up 1/160 of the whole painting while standing alone as an individual work. The sense of zoom in-out is especially prominent in <BLURAY_79> in An Intimate and Twinkling Solidarity. It separates/enlarges a particular section of <BLURAY>—the 79th piece of <BLURAY> to be exact—into a relatively small canvas just as omitted alleys or buildings show up when magnified into a particular scale in the map. Individual elements from <BLURAY> become the background layer while smaller images appear as individual elements of <BLURAY_79> on top of it. As a result, the relation between the two works is not merely one of the whole and its part but is connected/extended according to the algorithm of zoom in-out. 


6. Shim isn’t the only contemporary painter with senses mediated by LCD; a number of contemporary artists are demonstrating it in ways distinct from one another. As mentioned earlier, when seeing transforms, perception also shifts. What we see now is flowing past us faster by the day like timelines. Then how will the ways of perceiving the world change again? How could the paintings that shifted with a datum point of LCD extend or transform themselves? Should we, perhaps, rather deliberate on where the datum point of today will shift towards? 

  

영문 번역 : 유지원

Translated by Jiwon Yu




촘촘하고 반짝이는 연대


기획_ 심혜린

글_ 유지원, 최정윤, 이기원

번역_ 유지원

디자인_ 리사익

공간디자인_ 김윤익

사진_ 김익현

인쇄_ 광문당

발행일_ 2017.8.22

발행처_ 서울시립미술관

  1. 디스크 캐시는 디스크로부터 읽어온 데이터를 디스크와 CPU 사이에 일시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특별히 할당되어 있는 주기억 장치의 일부분(섹션)이다. 최근에 디스크로부터 읽어온 데이터 또는 디스크에 기록된 데이터가 여기에 저장된다. 요구되는 데이터가 디스크 캐시에 있으면, 그 데이터를 디스크 장치가 디스크로부터 인출해 오는 것을 프로그램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접근 시간이 상당히 단축되고 실행이 고속화된다. - 캐시(cache) 항목 중 발췌, IT용어사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본문으로]
  2. Disc cache is a section of the main memory device specially allotted to temporary save the data from the disk between disk and CPU. Recently, the data read from the disc or recorded in it is saved in the cache. If the demanded data is in the disc cache, there is no need for the program to wait until the disc device withdraws the data from the disc which saves up considerable amount of access time and speeds up the execution. (except from “cache” category, IT Glossary, 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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