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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리뷰 : 조습 <어부들>

갤러리 조선 / 14. 10. 18 - 29


글 이기원


조습 작가는 프레임 안의 모든것을완벽하게장악한다. 마치 캔버스에 회화를 그리듯 화면을 구성하고 피사체를 조율한다. 이번 <어부들> 역시 제주 어부의 모습을 익살맞게, ‘조습다운방식으로 선보인다. 사진 풍경은 마치 박물관에서 듯한 과거 제주의 모습을 나타내는데. 이는 최근 몇년 사이 급격한 변화를 겪은 제주의 현실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동시에 제주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상기시킨다


조습 작가의 최종 결과물은 사진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작품의 문법은 철저히(그리고 여전히) 민중미술의 표현방식에 가깝다. 그렇기에 이는 사진의 범주에 넣기보다는현대적 민중미술(포스트 민중미술)’이라 봐야한다. 그의 작업에서 사진이 등장하는 것은 사회와 국가,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내는데 있어 그가 찾아낸 가장 적절한 매체가 사진이었을 뿐이지사진이란 매체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보다 우선하는 개념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단지 자신의 작업의 최종 단계에서 사진을 도구적으로 활용했을 뿐이기에 그의 작업이물리적으로사진의 형태를 갖는다는 이유로 (특히 사진계에서) 그를사진작가 조습이라 부르는 것은 아전인수격 해석에 불과하다.


최초 업로드 : 2014/10/21 22:48

 


2016. 9. 26. 16:19  ·  review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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